>지난 3월 4일 제1 여전도회 임원과 함께 와룡면의 오지에 있는 기사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역시 오가는 길은 이리구불 저리구불하는 구절양장 길이였고 교회당 모습은 이제껏 보아왔던 시골교회 중에서도 가장 열악해 보이는 표정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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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교회는 많지않은 식구들이었는데 거기서 나가신 식구들이 있어서 더욱 교세가 약하게 되었습니다. 솔로몬 왕 이후 남북으로 분열된 이스라엘의 상황처럼 하나님보시기에 너무 가슴이 아팠던 모습이였습니다
>예배 참례 식구들은 연세 지긋하신 할머니 한분과 정신지체 청년, 그리고 목사님 따님 친구 한 분 이렇게 단촐(?)하였습니다.
> 교회살림이 무척 어려운듯 목사님께서 손수 산에 화목(땔감)을 구하러 가셨다가 심하게 다치셔서 지나는 길손에 의하여 입원하는 사태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아직도 다리를 절고 계시는 목사님을 보면서 함께한 우리들의 마음은 너무 아려왔습니다.
> 그리고 모든 것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복음 전파에 여념이 없으신 목사님을 보면서 아픔과 동시에 감사함이 가슴 깊은 곳에서 소용돌이 쳐오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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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상교회같이 큰 교회당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들이야 어찌 기사의 아픔을 속속들이 알 수 있으리오만 하나님게서는 일일이 다 아시니 물적 심적 고난을 이겨낼 수 있도록 어루만져 주시길 기도하고 또 기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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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생명이 귀중하다고 말씀들은 많이 하시지만 .......우리들의 부모님게서 우리들을 신앙인으로 길러주신 시골교회의 처지를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보셨는지요?
> 진작에 이런 교회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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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목용 난로에서 가물거리는 장작불을 보면서 하루 빨이 저 불길이 부흥의 불길로 화하여 활활 타올랐으면 하고 간절히 기도 기도 기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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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상의 식구들이여!
> 멀리 대한민국 전체를 다 거론치 않더라도 우선 우리 안동시 관내에서만도 이렇게 여러운 교회가 많음을 지각하시고 조그마한 정성이라도 비춰주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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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의 아픔을 하나님께서는 아시겠지요
>그러나 제2의 제3의 기사가 도처에 즐비함을 우리 용상식구들은 아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