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상교회 금요기도회 자료>>

2020년 3월 6일

    성령은 비둘기 같이 임하기도 하지만, 바람 같이 불 같이 임하시는 성령입니다. 우리가 마음을 같이 하여 성령의 바람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몰아내게 하시고, 성령의 강한 불로 소멸시켜 달라고 기도하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원합니다. 예전에 부흥회 때, 집회 때 열심히 불렀던 복음성가가 떠올랐습니다. 제목이 “성령의 불길”이라는 곡입니다. 후렴에 ‘성령의 성령의 불길 성령불이야’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그 옛날 어린 마음에 성령의 불 받기 위해서 목이 터져라 열심히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성령의 불로 내안에 있는 모든 죄악들이 소멸되고, 이땅을 뒤덮고 있는 코로나19바이러스도 소멸되게 해달라고 열심히 부르고 열심히 기도합시다.    

   먼저 성령의 임재를 간구하는 묵상기도를 드리시고 / <성령의 불길>이라는 복음송을 부르고(인터넷이나 핸드폰에 영상자료를 검색하시어 같이 찬양해도 됩니다) / 아래의 기도제목으로 함께 소리내어 기도합시다./ 성령님 역사하여 달라고, 성령님 우리를 긍휼히 여겨달라고, 안동 땅과 대구, 경북과 이 나라와 민족과 열방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함께 간절하게 기도합시다.

<묵상기도>  성령의 임재를 간구하며...

<찬양>  성령의 불길

<중보기도제목>

1. 나라와 민족과 열방을 위한 기도

? 한국을 비롯한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성령의 불로 소멸시켜 주소서
? 확산방지와 치유를 위해 섬기시는 모든 정부, 의료, 민간 관계자들, 공무원들의 건강을 지켜주소서
? 위축된 대내외 경제가 회복되고, 열악한 자영업, 소상공인의 생업을 지켜주옵소서
? 모두가 힘든 위기의 시간에 자신의 이익에 눈먼 악한 사람들이 없도록 도와 주소서
 

2. 안동 땅과 대구 경북지역을 위한 기도

? 대구 경북의 확진자들을 치유하여 주시고,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막아주소서
? 침체된 대구 경북의 경기가 회복되게 하시고, 정부와 관련단체의 지원이 잘 이루어지게 하소서
? 안동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학원, 어린이집,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생계를 지켜주옵소서
? 대구 경북의 확진자중 90%이상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신천지의 세력을 결박하여 주소서
 

3. 용상교회와 한국교회를 위한 기도

? 영상예배로 인하여 믿음이 약해지지 않게 하시고, 영적시험과 침체에 빠지지 않도록 도우소서
? 한국교회가 나라와 민족에게 소망을 주게 하시고 공교회성과 공공의 마음을 회복하게 하소서
? 면역력이 약한 연로하신 어르신들과 환우들이 어려움 당하지 않도록 도와 주소서
? 신천지와 같은 이단에 빠진 사람들이 속히 예수님께로 건강한 교회로 돌아오게 하소서
 

4.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참회의 기도

? 우리의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거룩하게 구별하지 못했던 죄를 용서하여 주소서
? 풍요로움 속에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교만하게 살았던 죄를 용서하여 주소서
? 경건의 훈련에 힘쓰지 못하고, 세속에 물들어 살았던 죄를 용서하여 주소서

<첨부하여 드리는 글>
   우리는 재난이 임하면, ‘심판’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심판인지, 단순한 자연재해인지, 우연인지 정확하게 우리는 모른다는 것만 정답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더 분명한 것은, 그것이 심판이든, 자연재해이든, 우연이든 그 가운데에서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의 신대원 동기 목사님 중에 한분이 ‘목회자의 참회 기도문’을 보내 주셨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신학적으로 목회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부분과 개인적으로 인정이 안되는 부분도 있지만, 이 글을 아침에 받고 한 목회자의 개인 참회문이 저에게 잠잠한 파동을 주기에 함께 성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저희와 같은 교회의 지도자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어느 목회자의 '참회의 기도문'입니다.>

주님, 코로나19로 인해 불과 한달 새 우리의 생활 모든 것이 너무나 많이 바뀌었습니다. 요즘 상황을 보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분명 있음을 보게 하시고, 우리가 잘 못 가고 있었던 길을 반성하며 다시금 주 앞에 바르게 서는 기간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1. 주님, 우리는 지금 평범한 일상이 다시 오기를 간구합니다. 매일 매일의 일상이 가장 큰 축복임을 이제라도 알게 하시니 감사드리며, 그동안 주님이 주신 행복을 곁에 놔두고 행운을 찾아 헤맸던 죄를 용서하시며 무엇이 가장 소중한 축복인지 깨닫게 하여 주십시오.

2. 한국인 입국을 막는 나라가 현재 80개국이 넘었습니다. 주님, 이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나치리만큼 해외여행을 다니는 한국인에게 이제는 좀 절제하라는 주님의 사인 같이 느껴집니다. 남들과 관계없이 나만 즐기면 된다는 우리의 이기적인 마음들을 이제는 바꿔주시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공감과 나에 대한 절제가 조금 더 삶에서 많이 나타나게 하여 주십시오.

3. 주님, 동남아와 중동국가들, 그리고 아프리카 나라들까지도 한국인을 무시하고 강제 격리시키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동안 한국인들이 철저하게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을 무시해 온 것에 대한 정확한 인과응보 같이 느껴집니다. 앞으로 한국에 와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더욱 인격적으로 대하게 하시고 소중히 여기게 하여 주십시오. 나그네와 고아를 사랑하고 대접하라시는 주님의 마음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게 하여 주십시오.

4. 주님, 마스크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는 그동안 너무 많이 무책임한 말을 내뱄고 거짓 뉴스를 아무렇지도 않게 퍼날랐던 우리들에게 조금 더 침묵하며 살라는 주님의 명령 같습니다. 앞으로 조금 더 내 입을 막으며 적게 말하고 진실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게 하여 주십시오.

5. 주님, 모이는 교회를 막으시는 것은 그동안 한국교회가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전혀 감당하지 못한 채 자기들끼리 모이는 일에만 힘 쓴 것에 대한 벌처럼 느껴집니다. 우리의 믿음의 현장이 교회가 아닌 세상임을 알려주시는 주님의 교훈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교회보다 교회 밖에서 더 빛나는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우리가 모두 다시 노력하게 하여 주십시오.

6. 교인이 5만 이니 10만 이니 하는 것이 모두 거품인 것을 알게하신 주님, 하루 아침에 예배당의 교인들은 없어질 수 있음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목사의 관심이 교인의 수에만 있고, 교회의 자랑이 그 크기에만 있었다면 이제 그 마음을 돌이켜 우리의 참된 자랑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여 주십시오. 나의 자랑이 천박한 '교회크기'가 되지 않게 하시고, 내 기도의 간구가 경쟁에서의 승리가 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오직 존귀한 그리스도 예수만이 우리의 자랑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7. 주님, 이 어려움이 다 지나고 난 후, 이땅의 교회들이 다시 새로와지며 주 안에서 하나의 교회로, 같은 교회로, 함께 천국을 향해 나가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와 같이 거룩한 공교회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이렇게 텅 빈 예배당에서 하나님께 예배하며 그동안의 나의 잘못을 참회합니다. 주님, 교인들과 함께 마주하며 예배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도록 주님 우리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십시오. 언제나 우리를 위로해 주시며 새롭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