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화)

마가복음 1장 35-45절

35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36 시몬과 및 그와 함께 있는 자들이 예수의 뒤를 따라가

37 만나서 이르되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

38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

39 이에 온 갈릴리에 다니시며 그들의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고 또 귀신들을 내쫓으시더라

40 한 나병환자가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41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42 곧 나병이 그 사람에게서 떠나가고 깨끗하여진지라

43 곧 보내시며 엄히 경고하사

44 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서 네 몸을 제사장에게 보이고 네가 깨끗하게 되었으니 모세가 명한 것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하셨더라

45 그러나 그 사람이 나가서 이 일을 많이 전파하여 널리 퍼지게 하니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는 드러나게 동네에 들어가지 못하시고 오직 바깥 한적한 곳에 계셨으나 사방에서 사람들이 그에게로 나아오더라

찬송가 539장(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새벽기도회를 하지 못하는 관계로 개인적으로 매일성경 묵상을 보내드리고자 합니다. 내일 수요일은 수요예배 자료가 나가고, 금요일은 ‘금요기도회’ 자료가 나갑니다. 평일에는 ‘매일성경’으로 묵상하시고,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저녁 7시, 저녁 9시에 꼭 자료와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의 위로와 평안을 전합니다.

1. 3월의 매일성경 본문은 마가복음을 묵상하게 됩니다. 가장 원천적이고,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원색적인 복음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4복음서 중에 가장 먼저 기록된 복음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마가복음서는 우리에게 ‘복음이 무엇인지?’, ‘복음의 본질’에 대해서 계속 묵상하게 하는 복음서입니다.

2. 마가복음의 시작이 이렇게 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막1:1)” 복음을 가장 심플하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복음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아들 = 예수 그리스도 = 복음 이라는 것입니다. 이 외에 다른 것을 갖다 붙이는 것은 복음의 변질입니다. +이만희, +정명석, +박옥수... 복음의 변질입니다.

3. 예수님의 사역의 핵심에는 ‘한적한 곳’에서 하나님과의 친밀함이 있습니다(35절). 왜냐하면 복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복음은 다중의 떠듦과 흥분과 광분과 아우성에 있지 않고, 하나님과의 친밀함(독대, 신독)에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놓치면 복음이 아닙니다. 

4. 눈에 띄는 것은 ‘나병환자’의 병을 고쳐주셨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깨끗하게 하셨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육체의 질병이 아니라, 죄로 인한 질병으로 인식하고, 정결예식을 통한 죄의 사함을 받았다라는 표현과 같은 것입니다. 

5. 우리 예수님은 항상 ‘밖의 육신의 치유’도 중요하지만, 먼저 안의 내적 죄사함의 은총을 더 시급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38년된 중풍병자에게 ‘네 풍기가 떨어졌느니라’ 말씀하시기 전에,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6. 오늘 말씀에서 가장 소망이 되는 것은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원하노니’ ‘내가 원하노니’...(41절) 우리의 원함보다, 나의 간절한 소망보다, 주님의 원함, 주님이 더 낫기를 간절히 원하고 계신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주님의 간절함과 원함과 열심이 우리를 치유하고 회복시키시는 것입니다. 

7. 그리고 예수님은 다시 한적한 곳(45절)으로 나가셨습니다. 그곳이 하나님을 만나는 영적 베이스캠프이고, 야곱에게 있어서 영적 벧엘이고, 제자들에게 있어서 갈릴리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의 시작과 끝은 ‘한적한 곳’에서 시작하여 ‘한적한 곳’으로 마무리 됩니다. 그게 복음의 시작과 끝이기도 합니다.

8. 두려워 떨고 있는 나병환자에게 와서 ‘내가 원하노니’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우리 모두가 듣기를 소망합니다. 주위에 헛된 소리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귀신들도 소리칩니다. 그런 소리들은 우리의 생명을 갉아 먹는 소리들입니다. 주의 음성을 인격적으로 듣는 자는 용기를 얻고 새 힘과 새 소망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9. 저의 기억이 맞다면, ‘바쁘다’라는 말의 어근에는 ‘영이 죽는다’라는 말리 있다고 합니다. 예수님처럼 바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항상 주님은 ‘한적한 곳’(외딴 곳)에 가셔서 머물러 계셨습니다. 지금 우리 모두가 한적한 곳, 외딴 곳에서 주님과 독대하고, 약한자를 위해 기도하고, 중보하는 그런 시간과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 열방, 대한민국, 안동/대구 지역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특별히 안동시장,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병원의료 관계자들, 동장님들... 지혜와 건강을 주시도록.. 어려움을 당한 가정 힘내시고, 두려워하는 자들 주님의 위로와 평안을 주시도록 꼬~ 옥 기도해 주세요.

배요한 드림